어스2는 가상부동산으로 알려진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로, 디지털 지구를 표방하는 서비스입니다.
어스2를 들여다보면 게임 같기도 하고 가상 부동산 거래 같기도 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영사는 게임을 넘어 하나의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현실의 지구를 어스1이라 한다면, 어스2는 디지털 공간의 지구인 셈입니다.
어스2가 무엇인지, 누가 만들고 있는지, 어떤 단계로 개발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시작하기 전에 분명히 해둘 점이 있습니다. 어스2의 타일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부동산이 아니며, 가격을 뒷받침하는 실물 자산도 없습니다. 이 글은 플랫폼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정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어스2란

어스2(Earth2)는 가상 지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실제 지구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든 가상의 지구를 작은 타일 단위로 나눈 뒤, 이용자들이 이를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플랫폼입니다.
피라미드나 에펠탑 같은 유명 관광지는 물론 주요 건물이 위치한 구역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모든 타일이 같은 가격에서 시작했지만, 인기 지역은 거래를 거치며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2020년 말 서비스를 시작했고, 초기에 국내에서도 상당한 관심과 자금이 몰렸습니다. 한때 한국 이용자의 보유 자산 규모가 전 세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스2에서 거래되는 것은 실제 부동산이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 디지털 구획입니다.
실제 지구와 동일한 지도를 기반으로 토지를 사고팔며, 장기적으로는 그 위에 건축을 하고 활동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도 기술을 바탕으로 전 지구를 디지털 구획으로 나누고, 이용자가 타일 단위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타일 수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을 강조하는 설명이 많습니다. 다만 희소하다는 사실 자체가 가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함께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어스2 팀
어스2를 만드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개발진의 이력은 플랫폼의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가 됩니다.
어스2 설립자

어스2의 설립자는 호주 출신의 셰인 아이작(Shane Isaac)입니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개발과 제품 관리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소셜 미디어 관련 회사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어스2의 CEO를 맡고 있습니다.
어스2 개발진

게임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볼프강 발크, 프로덕션을 맡은 랄프 C. 아담, 리드 게임 개발자 나다니엘 돌더섬, 테크니컬 아티스트 페란 갈반 등이 참여해 왔습니다.
개발 엔진으로는 유니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염두에 둔 선택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이용자가 자신의 타일에 게임을 만들거나 상점을 세우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어스2 자문

자문진 중에는 서딜런(Dillon Seo)이 눈에 띕니다.
VR 기기 제조사 오큘러스의 공동 창업자로, 오큘러스는 이후 페이스북(현 메타)에 인수되며 VR 대중화를 이끈 기업입니다.
어스2 개발 단계
어스2는 단계별로 개발이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운영사는 이를 페이즈(Phase)로 구분해 발표해 왔습니다.
페이즈1 — 토지 거래

첫 단계는 타일을 사고파는 것이 전부인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실제 콘텐츠가 없고 거래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순전히 기대감에 의해 형성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유명 랜드마크 주변처럼 상징성이 있는 구역에 거래가 몰렸습니다.
페이즈2 — 자원 채취

두 번째는 타일에서 자원이 나오는 단계입니다.
채취한 자원으로 건축을 하거나 이용자끼리 거래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광산이나 유전이 있는 지역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페이즈3 — 가상세계 구현

세 번째는 지형을 실제로 구현하고 아바타가 활동하는 3D 세계를 만드는 단계입니다.
운영사는 이 단계에서 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3D 환경과 멀티플레이 기능을 시험하는 버전이 공개되며 개발이 진행돼 왔습니다.
다만 이런 규모의 가상세계를 구현하려면 통신 인프라와 기기 보급이 함께 따라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종적으로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단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기업이 가상 매장을 열고 그 안에서의 구매가 현실과 연결되는 구조가 자주 예시로 언급됩니다.
이런 청사진은 어디까지나 운영사의 계획입니다. 발표된 일정과 실제 구현 시점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만큼, 로드맵은 확정된 미래가 아니라 목표로 받아들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어스2 타일 구조 이해하기
어스2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타일 구매 방식

거래의 최소 단위는 1타일입니다. 주식으로 치면 1주에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모든 국가의 신규 타일은 동일한 시작 가격에서 출발하며, 거래가 이루어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플랫폼 내부에서는 크레딧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신용카드로 충전해 타일을 구매합니다.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어스2에는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양쪽에 적립금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에 올라오는 어스2 소개 글 상당수에는 작성자의 추천 코드가 함께 붙어 있습니다. 정보를 볼 때 이런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earth2.io입니다.
타일 등급

어스2의 타일에는 구매 시점에 따라 등급이 매겨집니다. 먼저 구매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 구조입니다.
높은 등급의 타일에는 이후 같은 국가에서 발생하는 거래의 일부가 배분되는 제도가 적용돼 왔습니다.
이런 방식은 먼저 들어온 참여자가 나중에 들어온 참여자의 자금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와 닮아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참여를 고려한다면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등급별 물량이 모두 소진된 뒤에는 별도 혜택이 없는 기본 타일이 판매됩니다. 대신 건축이나 콘텐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거래되는 지역의 특징

어스2에서는 새 타일을 직접 구매하거나 다른 이용자가 내놓은 매물을 살 수 있습니다.
현실 부동산과는 가치 기준이 다릅니다. 거주 목적이 아니라 관광 명소나 랜드마크, 자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에 관심이 몰립니다.
이용자가 많이 모이는 구역 주변이 선호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사람이 모여야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이 특정 지역에 모여 도시를 계획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계획 역시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라 지속 여부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어스2 같은 가상부동산 서비스는 일반적인 금융 상품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뒤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어스2의 타일은 부동산도 아니고 제도권 금융상품도 아닙니다. 예금자보호나 투자자보호 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둘째, 가치가 전적으로 운영사와 참여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운영사가 서비스를 중단하면 보유한 타일의 가치를 되찾을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셋째, 현금화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팔고 싶을 때 사줄 사람이 없으면 거래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출금 정책도 운영사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넷째, 가격 변동이 극심합니다. 초기 열기가 식은 뒤 인기 지역조차 거래가 크게 줄어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다섯째, 추천인 제도가 있는 구조에서는 정보가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습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만 담긴 후기는 걸러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세금과 신고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영역입니다. 수익이 발생했을 때의 처리 방식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어스2는 흥미로운 실험이지만,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를 넘어서는 자금을 넣을 대상은 아닙니다.
어스2 관련 정보 채널
공식 채널
– 어스2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earth2.io/
– 어스2 공식 트위터 : https://twitter.com/earth2io
– 어스2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earth2_daily/
커뮤니티
– 레딧 커뮤니티 : https://www.reddit.com/r/earth2io/
커뮤니티에는 긍정적인 전망과 비판적인 시각이 함께 올라옵니다. 한쪽 의견만 보지 말고 양쪽을 모두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어스2라는 플랫폼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참여를 권유하거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